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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코스(세물머리길) 2차 종주 길나섬을 앞두고

임순택
2021-01-16

여주의 여강길 11개 코스 중 가장 긴 제2코스(세물머리길) 2차 종주 길나섬을 앞두고

작년 5개 코스였을 때인 2020년 6월 16일(火) 감격적인 여강, 청미천, 섬강을 차례대로 건넜던 그 감흥을 拙 後記로 남겼던 바,
그 때 그 무덥던 여름날 도리마을에서 강천마을까지의 여정을 다시 반추해 보고자 합니다.


2020년 6월 16일(화)

갑작스러운 길나섬이었습니다. 월요일 오후 3시수 강의 끝난 저녁답에 평화누리길 도보해설사 심화과정 4주차 교육이 또 다시 順延되었다는 문자 알림 톡을 받았지요. 화요일마다 도보해설사 교육에 알게 모르게 구속되었었는데 2주 방학(?)에 이어 또 다시 자유 트레킹의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여주의 남한강 여강길은 2020년

3월 29일 : 조선왕릉 40기 답사 겸 여강길 제4코스 혼트

5월 16일 : 제5코스 3인 동행 도보

6월 09일 : 제3코스 3인 동행 도보

6월 16일 : 제2코스 혼트 - 오늘

마지막 제1코스는 아마도 6월 23일


어느 특정한 길의 종주는 수명산(壽命山)님 방식을 따릅니다. 즉, 양평 물소리길 6개 코스를 3회에 나눠서 단체도보할 때 첫날 3, 4코스, 둘째날 5, 6코스 셋째날 물소리길 사무실이 있는 1, 2코스를 마치면서 우편함에 투척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여주 여강길도 santajeon님이 선답 후 coaching해 준대로 제1코스(옛나루터길)를 역방향으로 걷고나서 金銀모래강변공원에 있는 여강길 사무실에 完步 증빙을 제출하려는 것입니다. 괜찮은 방법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 현행 여강길 5개 코스 중 가장 길고 난이도 상급인 제2코스를 순방향으로 혼트하기 위해 05:55 발 백마역에서 길을 나서 여주역에 08:24 도착했습니다. 08:50 발 도리 마을회관 가는 120번 버스를 타기위해서 였지요. 여주역 대합실에서 아침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갖다가 08:44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3인이 1코스 가신다는 죽산님, 우분트님, 전광석화님과 '우연히' 조우했고 같은 120번 버스를 타고 정말 오지 중의 오지인 도리 마을회관에서 하차해 제 갤A9 폰으로 셀카를 한 장 박았고 즐거운 트레킹을 기원하며 반대 방향으로 헤어졌습니다. 귀가 중인 3호선 전철 안에서 폰카 사진을 콜라주로 묶어서 우선 게재하오며 신륵사 답사와 디카 사진은 귀가 후에 편집해서 추완하겠습니다.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시간표가 6월 1일부터 아래와 같이 변경 시행 중입니다. 白馬驛에서 팔당역행 05:55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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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5, 3코스 트레킹 때와는 달리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으로, 二梅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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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오게된 경강선(서울 - 강릉) 종점 여주(麗州)역입니다. 여주역 대합실 내 korail의 StoryWay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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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 버스정류장에서 08:50 도리마을회관(여주시 占東面 도리길 150) 가는 120번 벼스를 기다립니다.

경기도 여주시 버스도착 알림 서비스도 잘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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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죽산님, 우분트님, 전광석화님과 함께 120번 버스에 탑승하고 여러 곳을 지납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大老祠도 벌써 네번째로, 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되었다는 여주대학교 정문도 지나고 군장차림의 몇 명 軍人들이 M602 군용트럭이 아닌 사제(私製) 트럭 짐칸에 타고 갑니다. 여주시 占東面의 점동테마공원을 지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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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 ↔ 도리마을 간을 하루에 6회밖에 버스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

여주시 점동면 장안4리까지 가는 길은 車 한 대 겨우 지날 수 있을 만큼 좁았는데(버스 기사분 말씀이 그나마 포장이 된 지 얼마 안되었다고), 장안4리 마을에 아주머니 딱 한 분 내리시고 다시 한참을 되돌아 나와 우리의 목적지인 도리마을(老人)회관에 내려 주고 잠시 후 回車해 떠나더군요. 버스 기사 왈 "등산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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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 다 첫걸음인지라 여주시 점동면 도리길 150 도리마을(노인)회관 주변을 구경했고 제 폰카로 기념 셀카 한 장 박았습니다. 세 분은 제1코스(옛나루터길) 逆도보, 저는 제2코스(세물머리길) 順도보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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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2코스 점선구간인 건장이마을로 가지 않고 신선바위 쪽으로 걷기 위해서 '참깨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덕담을 드리고 아홉사리과거길로 향하는 세 분과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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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쪽 짜리 [여강길] 소책자에 나와 있는 제2코스(세물머리길) 세물머리길 이야기를 타이핑해 올리면


 세물머리길 이야기 : 괄호 속 漢字 등은 제가 넣었음.


 세물머리는 남한강(南漢江)과 섬강(蟾江), 청미천(靑美川)의 물이 자산(紫山) 앞에서 만나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3개의 큰 물이 만나기에 '세물머리'(양평군 兩水里가 '두물머리'이듯이)라고 한다. 1코스 마지막인 도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강천(康川)마을회관까지 약 20㎞ 구간에 이르는 세물머리길은 여름 장마철에 거대한 물줄기들이 용(龍)처럼 얽혀져 장관을 이룬다. ① 태백 검룡소(儉龍沼)로부터 달려온 남한강과 ② 강원 횡성 태기산(泰岐山, 해발 1,261m)으로부터 달려온 섬강(蟾江)과 ③ 용인 양지 용머리산으로부터 달려온 청미천(靑美川) 세물이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으로 자산(紫山)앞 깊은 소(沼)에서 회오리치듯 서로 얽혀 여강(驪江)이 된다.

 이 세물이 만나는 지점이 지역으로는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기도 3道 접경지역이 되어 삼합리(三合里)라는 마을이 등장한다. 도리마을부터 청미천 하류를 건너면 대오마을이 나온다. 그곳에서 다시 강을 끼고 산길로 들어서면 멀리서 처음으로 여울소리가 들린다. 검룡소로부터 시작되어 강화도(江華島) 바다로 빠져나가는 漢江길 全 구간에서 마지막 '여울(rapids)'이다. 여주와 강원 원주시를 연결하는 남한강대교 바로 아래 여울이 마지막 여울이 되었다.

 과거에 여강(驪江) 구간에만 해도 20여 개의 큰 여울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이 깊이 파이고 물이 고여 여강부터 한강이 끝나는 지점까지 더 이상 여울은 없다. 그래서 마지막 여울을 만나는 자연(自然) 길을 '여울길'이라고도 한다.


※ 여강길 제2코스가 지나는 3도(道)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占東面),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仰城面),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富論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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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바위길, 중군이봉 쪽으로 길을 잡아 혼자걷기 시작했습니다.

바보숲 명상농원 건물을 지나자 왼쪽으로 여강길 리본이 펄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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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바위길로 향하는 이곳에는 기러기 대신 백조(白鳥) 모양의 조각품이 솟대에 꽂혀 있는 세물머리 백조길이 1㎞ 이상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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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歸天)의 詩人 천상병님이 쓴 [강물]이라는 시입니다. 세물머리 소원 돌탑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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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섬 윗쪽 강천(康川)섬에는 2코스 혼트하는 내내 軍 헬기가 이착륙은 하지 않고 지상에서 가까이 떠 있는 소방헬기 훈련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도보객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5시간 넘게 저 헬기가 내는 굉음을 들어야 했습니다. 어지간 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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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해 신선바위 쪽으로 길을 잡고 산길에 들어섰는데 예전의 푸른색 리본 하나도 그대로 나뭇가지에 걸려 있더군요. 현재는 노란색과 하늘색 두 개의 리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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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 홍수기(洪水期)에는 청미천이 위험하니 삼합교(三合橋) 방향으로 우회하라는 안내판입니다.

아직 장마철이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1.8㎞( = 점선 6.6㎞ - 실선 4.8㎞) 짧은 '청미천' 건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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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도로 보이는 '도리섬'에 소방훈련 하고 있는 헬리콥터에 신경쓰느라 한눈을 팔아 SUV 자동차 있는 쪽으로 내려서고 말았는데, 물살이 세차게 흘러서 이 돌다리(징검다리?)로는 건널 수가 없어 대략 난감했습니다. 상류쪽을 살폈더니 가늘지만 정식으로 건너는 다리 하나가 놓여 있었네요. 이름하여 청미천 뿅뿅다리 - 구멍이 숭숭 뚫린 교각이 짧은 철판 다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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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되돌아 가기는 귀찮고 해서 가로질러 풀밭에 들어 섰는데 전진할수록 풀숲이 제법 깊더군요. 꼼짝없이 풀숲에 갇히나 싶었지만 뚫고 앞으로 나아갔더니 철판으로 놓여진 엉성한 뿅뿅다리 남단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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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나루 쪽으로 길을 잡고 걸어가고 있을 때에도 軍 헬기 여러 대 순차적으로 도리섬 위에서 요란한 굉음 내며 하루종일 훈련할 기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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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나루까지 2.5㎞ 이정표를 보며 둑길 양쪽으로 노란 금계국 천지였습니다. 햇볕은 쨍쨍 내려 쬐이고..^^


뚝방길 아래 체육시설 마련된 곳 벽돌 틈새로 잡초가 엄청 웃자라 있습니다. 그리고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휴게 쉼터가 반가워서 안에 들어가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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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여강과 섬강이 합수(合水)하는 섬강교(앞쪽) 부근에도 헬기 한 대가. 헬기연습하는 무슨 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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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나루쪽으로 계속 이어서 걷고 있는데 트랭글 매칭률이 27%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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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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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대교 건너 '개치나루터'까지 가는 산길 중 santajeon님으로부터 사전에 전해 들었던 魔의 구간입니다. 가파른 산계곡 옆으로 한 사람 겨우 지날갈 정도로 좁고 경사가 급했지요. 지지대로 사용하라는 흰색 로프가 메어져 있는 양쪽 끝 나무둥치 또한 키 작은 가녀린 나무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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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여강길 노란색 리본과는 달리 새로 묶어 놓은 여강길 사각 안내표지가 싱그럽습니다.

여강길의 표지(標識)는 네 가지 - 해설판, 리본, 이정표, 바닥 화살표 - 인데 평화누리길과 같이 이런 사각형 표지가 반가운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강길의 바닥 화살표 중 노란색은 順방향, 파란색은 逆방향입니다. 물이 세차게 흐르는 여울(rapids)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바로 이 부분이었고 개치나루터까지가 제법 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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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산(冠岳山) 무너미고개 능선의 하마(河馬)바위 같은 암벽 옆으로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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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숲길을 벗어나서 앞이 휜히 틔인 마대가 깔린 언덕길을 서둘러 오릅니다. 과연 여강을 사이에 두고 길게 뻗은 둑방길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평화누리길 제11코스(임진적벽길)를 역방향으로 걸을 때 임진적벽길을 지나 둑방길로 올라설 때와 같은 기시감(旣視感)이 생기는 곳입니다. 오~ 산속 숲길을 벗어나자 안내판 등에는 경기도 여주시가 아니라 충북 충주시 앙성면(仰城面)임을 알겠더군요. 충청도로 넘어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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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천 건너 대오마을, 창남나루 등의 코스가 아닐 때에는 삼합교(三合橋) 건너 소너미고개와 삼합2리마을회관을 지나 이쪽으로 나와서 남한강대교를 건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충청북도 忠州市 앙성면 의암(衣岩)마을의 옷바위 마을 유래비가 세워져 있네요. 마침 남한강대교 다리 밑에서 2020년 남한강대교 내진(耐震)보강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3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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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대교의 표지석 동판과 그 제원(製源)입니다. 다리의 총연장 길이는 480미터임을 알 수 있네요.


남한강대교를 충북 충주쪽에서 건너기 시작해서 480m 지나니 이제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富論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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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한강대교 북단 표지석에는 여전히 충북 도로관리사업소 忠州支所 관리로 되어 있네요.

이쪽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이더래요? ↗ ㅋㅋ


남한강대교를 걸어서 건넌 다음, 왼쪽으로 90도 꺾어서 '개치나루터'를 오른쪽에 두고 걷습니다.

이곳 둑방 아래 배수통관 관할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흥호국토관리사무소입니다. 국토종주 자전거도를 달리는 라이더를 만나 목례를 나눴는데 갑자기 제 휴대폰에서 T map 네비게이션이 작동되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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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소그미'님이 완주한 바 있는 原州굽이길 - 섬강탐방로 방향 표지가 전봇대에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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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 화면에 popup이 떠서 봤더니 강원도 원주시 법천동에 설치되었던 朝鮮 前期의 조창(漕倉) 흥원창(興原倉)입니다. * 조(漕) ; 배로 실어 나를 조.

여강길 스탬프북 겸 Tourist Map에는 "高麗시대 13개 조창 중의 하나로 成宗 11년부터 강원도 남부지역의 세곡(稅穀)을 모아두던 곳...."해서 의아했는데, 조선 전기 때 고려시대의 흥원창을 계승하여 운영하였다고 씌여 있는 것을 보고 수긍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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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혼트인데 그늘 한 점 없는 노출된 충북, 강원 지역의 여강 - 섬강 둑방길을 걸어가는라 지칠 즈음 바로 이곳 흥원창(興原倉)쉼터가 나타나 반색을 했습니다. 쉼터 정자 안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잠시나마 다리 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그미님의 [원주굽이길] 완주 후기를 읽은 기억을 되살려 이곳이 원주굽이길 제9코스(蟾江 두꺼비길, 흥원창)임을 알겠더군요. 쉼터 정자(亭子) 옆기둥에는 여주 여강길 지도와 방향표지가 당당히 붙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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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이름 및 낙관은 없고 제목은 흥원창, 왼쪽 밑에는 原州下流라고만 되어 있네요.

조금 더 걸어 가니까 <한임강(임한강 선생님과 비슷하죠? ㅋ) 명승도권 중 '흥원창'>이라고 되어 있어서 이 그림의 출처는 알겠는데 누가 그린 것인지는 여전히 未詳입니다.


흥원창 안내석 있는 이곳의 도로명은 '견훤로'인 것을 보면 後三國시대 때 '견휜'이 지배했던 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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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단양쑥부쟁이 서식지.

단양 쑥부쟁이는 경기도 여주시, 충북 堤川시와 단양군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라고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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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흥호배수장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두꺼비 강 섬강(蟾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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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교(시멘트길)까지 자전저길을 한없이 걸어갑니다. 축 늘어진 뽕나무 가지에서 오디 2알 따 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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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교 다리도 P턴에서 오릅니다. 평화누리길 제11코스(임진적벽길) 역도보 때 북삼교(北三橋)에서 하듯이.


길이 390m의 섬강교를 건너기 전부터는 이제 강원도 원주시가 아닌 경기도 여주시에 속합니다.

여주 여강길 안내 표지가 당당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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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교 밑에서 재첩 등을 건져 올리는 몇 사람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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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교를 건너자마자 직진하면 <해돋이산길> 왼쪽으로 틀면 <자산 Mt. Jasan>이란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좌측으로 꺾어 산길로 접어 들 때 맨 오른쪽의 등산로로 오르니까 트랭글에서 코스이탈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리더군요. 다시 내려와서 세 갈래 길 중 가운데 길로 오르니 여강길 리본이 달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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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왔던 섬강교를 바라 보며 섬강을 따라 자산(紫山) 산기슭길을 걸어 갑니다. 물고기 잡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뜰채로 뜨고 있는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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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이 지천인가 싶더니 이내 울퉁불퉁한 돌이 불규칙하게 놓여 있는 너덩겅길의 연속입니다.

왼쪽 섬강 한가운데서는 수경(물안경)을 끼고 재첩 같은 것을 걷어 올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강천마을(강천교) 991번 버스를 오후 4시에 타야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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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 계단도 두 어번 타고 넘어야 합니다. 왼쪽 섬강과 여강 쪽 풍광은 참 일품이었습니다. 車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트레킹해 보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지만 발을 재게 놀려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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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길 제2코스를 걸으며 강(江)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지점입니다.


나무데크길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트랭글 매칭률 80% 알림이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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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교를 건너 점선구간인 해돋이산길입구로 직진한 다음 좌틀하는 닷둔리마을의 支線(샛길)코스가 아닌 幹線(중심길)인 紫山 방향을 택했는데 너덜겅 바윗길이라 힘은 들었지만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드디어 자산을 벗어났습니다. 도리섬에서는 여전히 헬리콥터 훈련이 간단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길섶에서 앉아 쉬고 있는 어느 농부 한 분이 있어서 "저 헬기들은 하루종일 뭐하는 것인지요?"하고 말을 붙여 물었더니 軍훈련, 소방훈련을 가끔 한답니다라고 친절히 알려 주더군요. 게다가 아이스박스를 옆에 두고 있기에 물 한 모금 얻어 마실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아이스박스를 열어 얼음물을 병째 주시더군요.

감사 백배하고 신나게 힘내서 앞으로 걸어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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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얻은 얼음 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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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던 분에게 얼음물 생수 한 병을 얻은 덕에 갈증을 해소한 후 지겹도록 굉음을 울리는 헬기를 따돌리고 이제 목적지가 얼마 안 남은 여주시 강천면(康川面) 금암리에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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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리) 매운탕집에서 오후 4시 정각에 回車하는 991번 버스를 타기 위해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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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를 멀찌감치 떼어 놓는다고 했는데 아직도 한 대가...


한국농어촌공사 (강천면) 금암양수장 건물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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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배수장을 지나 트랭글 매칭률 97% 달성한 즈음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거의 다 온 셈입니다.

모퉁이에 서 있는 여강길 2-43 양쪽 이정표에 색이 바래 글씨가 안 보여도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다 왔으니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정표를 뒤집어 놨는지 알았지만. 그래도 상관 읎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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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松) 전문이라는 江川농원을 지납니다. 이곳의 정확한 지명은 여주시 강천면 강천(康川)리인데,

농원 쥔장이 왜 江川이라고 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상호(商號) 선정이야 주인장 자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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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길 제2코스(세물머리길)의 종점이자 제3코스(바위늪구비길)의 시점인 강천교(康川橋)의 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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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1리 강천매운탕집 앞 버스정류장에 오후 3시 40분쯤에 도착해서 그늘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스마트폰 어플 모두를 종료하고 저장하였습니다. 산길샘(나들이)과 램블러를 먼저 기록하고 트랭글은 맨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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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샘(나들이) 앱 트랙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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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블러(ramblr) 지도, 통계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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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씨 좋은 아저씨게 얻은 얼음물이 아직 半이나 남았습니다. ㅋ

기다리던 991번 버스가 3분 연착되어 오후 4시 3분에 이곳에서 회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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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세종대왕릉역에서 여주대교 남단까지만 걷고 일산집으로 복귀했기에

오늘은 큰 마음 먹고 버스에서 내려, 여주의 신륵사(神勒寺) 경내를 두루두루 답사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신륵사 입구 공예품점에 있는 [李博士] 집에 들어가서 맥주 한 병을 게눈 감추듯 마셨고 육개장 한 그릇도 뚝딱 해 치웠습니다. 오늘의 제 점저(lunner)였지요. 식당 안에서 신륵 콜택시를 불렀더니 3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박사 식당앞에 택시를 대더군요. 그렇게 해서 오늘의 혼트를 마치고, 귀가 중 전철 안에서 폰카로 찍은 사진들 콜라주로 우선 後記를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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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에서 18:00 발 경강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분당선으로, 양재에서 다시 3호선으로 환승해 귀가했지요.


오늘 제 三星 똑딱이 디카로 찍은 373장의 사진은 GIF(68.9MB)로 묶고 다시 MP4(62.2MB)로 변환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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